인터뷰-'구들학회' 발기인 계명대 공성훈 교수

입력 1996-11-26 14:01:00

"우리고유의 난방기술인 구들연구에 대한 학문적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지난 5월 서울에서 창립된 '구들학회' 발기인으로 참여, 대구.경북지부 발족을 서두르고있는 공성훈교수(계명대.건축공학과).

공교수는 "온돌은 한국인의 체질에 적합한 것은 물론 쾌적한 실내환경등이 장점으로 독일.일본등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쏟고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공교수는 "고대 로마의 난방기술이 '하이포코스트'나 중국의 '캉'역시 우리나라 온돌난방과 비슷한 원리를 채택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공간배치나 열효율성을 따져볼때 우리 구들의 우수성이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구들학회는 지난 30년간 구들연구에 몰두해온 최영택 구들연구소장이 '전기구들'발명을 통해 국제발명상을 휩쓰는등 이미 실용화단계에 접어들고있다.

그러나 일본등 선진국들이 전기바닥 난방공업회를 결성하고 바닥난방 기술특허와 상품을 잇따라개발, 다른나라와의 경쟁도 이미 치열한 상태.

공교수는 "구들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학문적인 연구영역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할것"이라며 관심있는 전문학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문의 (053)580-5342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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