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식

입력 1996-11-26 14:32:00

○…캐리 웹(21·호주)이 세계 여자골프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지난해 유럽 신인왕 웹은 25일(한국시간) 데저트 인 골프코스(파 72)에서 열린 96LPGA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4라운드에서 15번홀의 이글을 포함해 7언더파를 쳐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를기록, 3명의 공동 2위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지었던 웹은 이날 승리로 상금 15만달러를 보태 시즌통산 1백만2천달러를 마크, 사상 처음 한시즌에 1백만달러를 돌파하는 선수가 됐다.

올시즌 4관왕 대열에 합류한 웹은 또 상금왕까지 차지함으로써 올해의 선수로 무난히 선정될 것으로 보여 모든 타이틀을 휩쓰는 '왕중왕'이 됐다.

공동 2위는 2백76타를 친 켈리 로빈스와 낸시 로페즈, 에밀리 클라인 등이다.

이 대회 전까지 웹 보다 4만5천3백2달러 많은 89만7천3백2달러로 1위를 달리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67타를 치며 추격했으나 웹에 5타차로 밀리면서 줄리 잉스터, 브랜디 버튼과 공동 5위에 그쳤다.

○…남아공이 국가대항전인 96월드컵골프대회에서 역대 최다 타수차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을차지했다.

세계매치플레이 챔피언 어니 엘스와 웨인 웨스트너가 출전한 남아공은 24일 어린베일㏄(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백37타를 추가해 합계 29언더파 5백47타를 마크, 대회 5연패를 노리던 2위 미국(5백65타)을 18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 40만달러.

18타자 우승은 벤 호건과 샘 스니드(미국)가 지난 1956년에, 프레드 커플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가 94, 95년에 연거푸 세웠던 종전 최다 타수차 우승기록(14타)을 4타나 줄인 것이다.○…아오키 이사오(일본)가 96일본시니어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아오키는 24일 일본 후지㏄(파 72)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44만8천달러) 최종일경기에서 1언더파를쳐 합계 13언더파 2백75타를 마크, 2백80타에 그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그레이엄 마시(호주)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미 시니어 무대에서 올시즌 2승을 포함해 6승을 기록중인 아오키는 이로써 지난94년 이후 3년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70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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