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천하장사대회-이태현16강쯤이야

입력 1996-11-25 14:17:00

LG 김경수와 세경 윤석찬, 조흥 김정필이 각각 일양 최지웅, LG 이기수, 세경 황규연을 꺾고 96천하장사 결정전 8강에 선착했다.

LG 김경수는 24일 오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96천하장사대회 8강 진출전에서 일양 최지웅을 상대로 들배지기 2판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정상에 다가섰다.

세경 윤석찬은 일양 박태일을 꺾고 한라급 선수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입한 LG 이기수에게 고전하다 밀어치기 한판으로 힘겨운 승리를 안았다. 조흥 김정필은 첫판을 시간초과로 비긴뒤 둘째판에서 경고를 선언받아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종료 직전 '꼭지누르기'에 성공, 가까스로 승리했다.

청구 이태현은 25일 오후 한보 염원준과 8강 진출을 다툰뒤, 일양 진상훈-한병식 경기의 승자와준결승 진입을 겨룰 예정이다.

청구 백승일은 진로 윤문기를 잡채기로 가볍게 제압하고 24강에 진입했으나 무릎부상이 재발하는바람에 한보 염원준에게 빗장걸이를 잇따라 내주고 2대0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23일 열린 96천하장사 최강단 결정전에서는 LG가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오른 일양을 1, 2차전 모두 5대3으로 누르고 다시한번 정상을 확인했다.

이로써 LG는 지난해에 이어 천하장사 단체전 2연패와 함께 91년 원년우승 이후 통산 5번째 패권을 안았다.

일양은 세경진흥과 겨룬 준플레이오프에서 5대4로 승리한뒤 플레이오프에서도 강호 현대를 5대4로 격파하고 사상 첫 단체전 정상에 도전했으나 LG에게는 역부족이었다.

△96천하장사대회 단체전 순위

1. LG증권 2. 일양약품 3. 현대 4. 세경진흥.

△96천하장사 16강(무순)최지웅(일양), 김경수(LG), 이기수(LG), 윤석찬(세경), 황규연(세경), 김정필(조흥), 윤경호(현대), 김봉구(진로), 진상훈(일양), 한병식(일양), 염원준(한보), 이태현(청구), 김동욱(진로), 김영현(LG), 배노일(LG), 신봉민(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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