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대선을 대비한 조직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현재 15개시도지부의 사무처장을 반수 이상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예비대선주자들을 향해 가급적 대선과 관련한 논의자제를 지시하는가 하면 사무처요원들의 줄서기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당의 단합을 해치거나 김영삼대통령의 권력기반에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만 정권 재창출을위한 기반구축에는 다른 어느 정당보다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먼저 수술대에 오를 시도지부 사무처장의 위치는 지역구별로 치러지는 총선과 달리 광역권을 단위로 득표계획과 유세와 득표활동등 선거운동이 치러지는 대선전의 특성상 중요한 자리가 아닐수 없다. 사실상 지역의 야전사령관 격이다. 이런 점에서 당지도부의 관심 또한 대단하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15개 중 10개 이상 지역을 신진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있다"고 대폭설을 뒷받침했다. 유행처럼 번지는 경영마인드의 도입도 이야기된다. 당 일각에서는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외위원장 가운데서 발탁될 수도 있다고도 한다. 공채를 통한 처장기용도 한가지 방안으로 거론된다.
이런 점에서 현재 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상으로는 8개 정도가 손꼽힌다. 대구를 비롯, 경남도 1차대상이다. 그리고 서울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제주등도 대상에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앙당은 대구시지부(박경섭사무처장)가 대구의 반신한국당 정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새로운 사무처장 물망에는 이원형수성갑지구당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오랜 재임기간으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도 교체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경우는 예외다. 경북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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