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6-11-25 14:38:00

대선정국 협조 추측

…신한국당의 김윤환상임고문과 김덕룡정무장관이 지난주 서울 시내모처에서 회동, 장시간 밀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회동은 김장관이 먼저 연락을 해 이루어졌으며 이자리에서 김장관은 김고문에게 내년 대선정국과 관련한 협조요청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

한편 김장관은 23일 한국정치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지금은 산업화와 민주주의의 조화를 통한 근대화를 완성할 때"라고 역설, 김고문의 '경제개발세력과 개혁세력과의 연대론'에 화답하는등 김고문에 대해 정을 쏟고 있다는 평.

연극관람 망중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24일오후 문화일보홀에서 모노극 '중년의 남자에겐 미래가 없다'를관람하는등 모처럼 휴식의 시간.

김총재는 관람후 연출진및 관객들과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갖고 "회사와 가정에서 점차 소외되고있는 중년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잊혀져가는 중년남자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촌평.

김총재는 특히 연기자 조명남씨에게 "어떻게 90분간 혼자 연기하면서 그렇게 대사한번 틀리지 않느냐"고 격려한 뒤 "나도 때로는 가족들 생일을 잊곤 하지만 아직도 역사연대만큼은 제대로 기억해 낸다"고 소개.

이회창고문 女高특강

…신한국당의 이회창상임고문은 23일 오전 서울상일여고3학년생을 상대로 1시간동안 강연과 대화시간을 가져 눈길.

이날 이고문은 과거 중1때 수학시험을 제대로 보지못해 가출했던 경험담, 장녀를 시집보내면서느꼈던 심경등을 얘기하면서 부모의 사랑, 가정의 행복을 언급한 뒤"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지만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후회하지않는다"면서 "좌절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꿋꿋하게 일어서라""자존심을 가져라"라고 가르치기도.

이고문은 이날 응답과정에서"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지만 짝사랑으로 끝났다"고 답하자장내에 폭소가 터졌고 노래 요청에 대해서는 머쓱한 표정으로"준비된 노래가 없다"며 끝내 사양하는등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

자민련, JP홍보 논의

…자민련은 25일 오전 홍보위원회를 열어 김종필 총재(JP)에대한 항간의 부정적 평가들을 오히려 집권의 정당성으로 반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 논리를 논의.

홍보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미리 작성한'JP와 자민련의 집권홍보 논리(안)'를 통해 김총재에 대한부정적 평가들을 조목조목 제시한 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국정치에서 여전히 큰비중을 차지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원동력의 비밀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시, 역으로 JP 정치력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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