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경제협력 확대"
수비크·吳起煥기자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25일 필리핀의 수비크에서 열렸다.18개 APEC회원국 정상및 대표들은 이날 수비크의 정상관에서 △아태공동체 건설 △범세계화의추진 △사회간접자본 구축 △아태지역의 역동성등 4개의 주제별로 기조연설및 자유토론을 가졌다.
APEC정상들은 이날오후 APEC회원국들의 무역투자 자유화에 대한 마닐라 행동계획(MAPA)를추인하는 내용등을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한뒤 회의를 마친다.
이로써 지난 20일 비공식 고위관리회의(SOM)를 시작으로 개막된 필리핀 APEC회의는 폐막된다.18개국 정상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뒤 정상들의 친필휘호와 21세기를 향한 메시지등을 타임캡슐에 담는 행사를 가졌다. 이 타임캡슐은 박물관에 전시되다가 APEC선진국들의 무역자유화 목표연도인 2010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APEC회원국간의 공동체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APEC이 회원국간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기위해서는 인적자원의 공동개발과 개발경험의 공유, 그리고 경제협력의 확대가 자유화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인적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APEC교육재단을 조속히 활성화시켜야 하며 한국정부는 향후 5년에 걸쳐 1천만달러의 기금을 교육재단에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또 '아시아 태평양 청소년 과학축전'의 개최를 거듭 제의하고 아태지역 기업간의 '산업기술인력 연수사업'을 새롭게 제안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에 민간기업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각종 투자의위험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아태정보통신구조(APII)'가 튼튼하게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오후 토론에서 역내 기업인들의 무비자 여행을 보장하는 '경제인 여행카드'도입을 제시했다.
회의에는 김대통령을 비롯, 클린턴 미대통령, 강택민중국국가주석,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 라모스 필리핀대통령,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 크레티앙 캐나다총리, 하워드 호주총리,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볼저 뉴질랜드총리등 18개회원국 정상및 대표들이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이날 APEC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필리핀 방문을 모두 마치고 26일오전 동남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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