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차량통제 남발 교통체증 부채질

입력 1996-11-23 15:08:00

"'工事中'…무턱대고 길 막아"

대구시가 교통 체증이 심한 구간에서 각종 공사를 하면서 불필요한 구간까지 차량을 통제하는등주변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없이 무턱대고 공사를 강행, 교통 정체를 일으키고있다.

시는 급경사 때문에 사고가 빈발하는 수성구 범어4동 경동초등학교 앞 황금로 1백63m구간에 대한 도로구조 개선 사업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왕복 6차로중 각각 1차로씩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은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이후 대표적인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곳 임에도 불구, 시는 버스전용차로 해제 없이 공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왕복 6차로가 전용차로제 실시 시간에는왕복 2차로로 줄어들게 돼 극심한 정체를 일으키고있다. 이 구간에 대한 공사는 내년 2월 19일까지 계속된다.

지난달 21일부터 하수도관 매설 작업을 위해 전체 왕복 5개 차로중 2개차로가 통제되고 있는 대구공고앞 네거리도 똑같은 실정이다.

한달동안 공사가 이루어진 구간은 70여m뿐인데도 2백m 구간을 차량 통제, 출퇴근시간에는 경대교와 궁전예식장 방면까지 차량이 밀려 운전자들의 불평이 쏟아지고있다.

대구시 담당자는 황금로 버스전용차로제 일시 해소를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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