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목련연극제 개최

입력 1996-11-23 14:11:00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제6회 목련연극제가 세계 단막극 페스티벌 을 테마로 극단 H.M.C 등 6개극단이 참가한 가운데12월 3일부터 29일까지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에서 열린다.

연극인구의 저변확대와 대구연극의 질적향상을 위해 지난 91년 시작돼 지난해부터 비경연의 테마별 연극제로 새롭게 출발한 목련연극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축제를 표방하며 연말연극계를 마무리한다.

연극계의 숙원이던 시립극단 창단이 가시화되고 있고 대구연극의 질적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높은 시점이어서 해마다 수준이하의 작품과 운영미숙으로 논란을 빚어 온 목련연극제가 올해는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연극제에 공연되는 작품들은 파괴적인 행동을 통해 자기존재를 확인하고 애욕에 탐닉하는남.여에 대한 냉소적 풍자(극단 블루 불어를 하세요? )와 서로의 사랑속에서 무너지는 가정이 신뢰와 웃음을 회복(극단 객석과 무대 나는 영화배우가 되고싶어 )하는 주제를 담아 현대산업사회의 병폐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행동하려해도 어쩔 수 없이 비합리적 지배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극단 온누리의 정혼소동 과 광폭한 수업, 학생살해를 일삼는 노교수를 통해 사회적 통념과 질서를조롱하는 극단 예전의 수업 도 무대에 오른다.

흑인의 가치관을 부각시켜 흑.백 조화문제를 다룬 극단 이송희 레퍼터리의 투모로우 마리 와 두남녀의 소시민적 사랑을 통해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는 극단 H.M.C의 뮤지컬 환타스틱 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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