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문교사회委 감사

입력 1996-11-23 14:48:00

"이웃돕기 성금 공정관리 촉구"

대구시의회는 22일 각 상임위별로 대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현장확인등을 벌였다.문교사회위(위원장 최정승)는 이날 대구시 사회복지여성국과 각종 사회복지회관들에 대한 행정감사를 통해 이들 복지회관들의 방만한 보조금운영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사회복지시설들이 대구시와 정부의 각종 보조금을 받아 운영해오면서 보조금의 집행과 정산, 사후감사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기금운용을 요청했다.

정덕규(鄭德奎)의원등은 청소년수련원에 대한 예산지원이 안 돼 내실있는 사업이 펼쳐지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수성구에 짓기로 한 여성회관예산을 청소년수련원으로 전용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정의원은 정신지체장애자 요양시설 보수비가 당초엔 자체부담 2천4백여만원에 시보조 1억8천여만원을 요구했으나 집행내역은 1억7천여만원밖에 나타나지 않는등 전체적으로 정산과 감사의 부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따졌다.

박철웅의원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대구시의 보조금지원이 엄밀한 조사없이 전액 지원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시전체의 조달용역기관을 설립해서라도 적정수준으로 지원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혁주의원은 대구시의 종합복지회관 직원 66명중 복지사자격증 소지자가 단1명뿐이라며 대구시가 별정직을 일부 특권층과 연계해 채용하면서 아동청소년상담소와 여성회관등의 복지사를 제대로 충원하지 않은 것은 시의 사회복지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추궁했다.정의원은 또 대구시가 이웃돕기성금을 별도 금고를 설치해 관리하지 않고 있는데다 지급내역도맞지않다며 이웃돕기성금의 공정관리를 위해 시정을 요구했다.

정의원은 성금의 경우 금고설치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따로두고 있는만큼 금고를 설치해서 의혹을 씻고 성금관리의 명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경순 대구시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은행에 예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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