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들 사람없어 트럭등 이용"
지금 농촌에 사람이 있습니까. 이제 농민권익을 외칠수 있는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지 오래됐습니다
22일 안동농민대회에 참석한 안동시 서후면 교리 273 하용락씨(47.안동농민회 부회장)는 사람이없어 이제 농민운동도 하기 힘든다고 털어 놓았다.
이날 고추값 폭락 대책요구에 나선 농민들은 불과 1백여명, 대부분의 거리시위는 줄이은 30여대의 1t 농사용트럭들이 맡았다.
사실 현수막을 들 사람조차 구하기 힘듭니다. 당연히 피켓과 현수막 준비도 적어질 수 밖에, 종전 보병식 농민운동에서 기계화식 으로 시위양태가 바뀌는 것은 어쩔수 없는 추세지요농민회가 처음 결성되던 지난 89년무렵 시위 모습은 수천여명의 농민들이 맨주먹으로 참여하는인해전술식 .
농촌경제 피폐와 정부의 농촌구조조정사업으로 이농이 가속화 되면서 갈수록 참여농민이 줄어들어 9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부터 경운기 등 농기계가 시위현장에 나서기 시작해 이제는 농사용트럭으로 바뀌었다.
이날 농민시위현장에는 트럭외에 티코 엑센트 프라이드 뿐만아니라 코란도 갤로퍼 프린스 등 중형 승용차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씨는 농가부채 탕감 이라는 대선공약이 나온후 농민들이 빚을 겁내지 않습니다. 내쓰고 보자는 심리가 눈에 띄게 팽배해졌지요. 그러니까 차도 일단 사고 보는 것 아닙니까전보다 형편이 나아져서 승용차를 굴리는게 아니라는 얘기다. 늘어난 농가부채가 순박한 농민들을 막 살게 한다는 것.
영농 기계화는 분명히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고추.무.배추값 등 농산물값파동은 2~3년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게 우리 농촌 현실입니다
그는 농산물값 파동도 따지고 보면 농정부재가 빚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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