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1일 전날 폭탄이 발견된 마닐라 북부 수빅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시설을 시찰한 뒤, 문제의 폭탄은 보안훈련의 일환으로 설치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마닐라 공항 계단 밑에서 가방안에 든 채 발견돼 대피소동을 빚었던 폭발물에 대해서도마닐라 경찰 당국은 APEC 정상회담 준비차 행한 연습 이라고 말한뒤 가방안에 있던 수류탄 4개와 고성능 C-4 플라스틱 폭탄을 수거해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러나 훈련장소를 인파로 붐비는 공항으로 선택했는 지와 왜 훈련이 APEC 정상회담 고위 관계자들의 도착에 임박한 시간에 실시됐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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