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첩조사 말썽"
휴가나온 현역군인에게 현금을 강탈당한 시민이 강도행각을 벌인 사병과 함께 경찰에 의해 헌병대로 넘겨져 군에서 밤샘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찰은 이 강도사건을 상부에 보고조차 않고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가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밤 11시50분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ㅇ컴퓨터학원 앞길에서 동네 주민 김모씨(41.여)가귀가하던 중 육군 모부대 황성욱 일병(21)에게 인근 건물로 끌려가 돈을 뺏겼다.이 때 건물지하 레스토랑에서 나오던 시민들이 이를 발견, 황일병을 현장에서 붙잡아 동인파출소로 넘겼다.
그러나 파출소 직원은 중부경찰서에 사건처리에 대한 문의도 않은 채 50사단에 전화, 헌병대 유모 하사 등에게 김씨와 황일병의 신병을 함께 넘겼다는 것.
김씨는 파출소 직원조차 헌병대에서 조사받는 것이 당연한 듯 말했다 며 정신적, 신체적으로피해를 입고도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 고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김씨는 다친 몸을 이끌고 헌병대에 들어가 3시간 넘게 심야 조사를 받은 뒤 이튿날 새벽에야 귀가했다.
50사단 헌병대 정모 상사는 21일밤 관계법이 바뀌어 민간인도 군헌병대에서 조사할수 있다 고강변하다 뒤늦게 사건을 맡지 않아 아는 바 없다 고 발뺌했다.
한편 남대흠 동인파출소 소장은 피해자가 병원에 다녀오는 바람에 시간이 늦어 조사를 못했다며 헌병대 요구에 따라 이첩했을 뿐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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