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多衆시설 상당수 '시설불량'

입력 1996-11-20 15:48:00

"안전공사 대구지사 점검결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대구지역 공장 병원 사무실 학교 식당등 다중(多衆)시설이 10곳 중 6곳 정도가 가스누설.정압기 관리부실등 가스시설이 부적합한, 대형가스사고 재발위험이 상존하고 있어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지사가 서울 도시가스 정압기 가스누출사고를 계기로 최근 한달여동안 도시가스를 쓰는 대구지역 다중시설 4백53군데를 집중 점검한 결과 58%%인 2백63개소의 가스시설이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다중시설 1백40개소 가운데 70%%인 98곳, 서구는 65개소 중 62%%인 40곳이 도시가스시설이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적발된 달서구 다중시설 61곳은 도시가스시설 점검항목중 2개 이상을 위반했다. 특히 가스가 누설돼 폭발위험이 있는 시설이 4개소, 서울에서 가스가 누설돼 문제가 된 정압기 관리가 부실한시설이 63개소, 가스방출관을 규정보다 낮게 설치해 가스배출을 어렵게 한 시설이 40개소나 됐다.대구시 달서구 장동 금복주와 신당동 우림공업은 가스누설, 정압기 분해점검 미실시, 전기설비설치 부적합 등 무려 5개 항목을 어겼다. 달서소방서, 지하철종합사령부, 문화예술회관과 같은 공공시설과 아리랑호텔 대구타워 대구보훈병원 청구코아 대서중학교 등도 도시가스시설이 적합하지않았다.

대구 서구에선 가스가 새는 시설이 비산 염색공단내 동국염공등 8곳이며 정압기 분해점검 미실시28곳, 가스방출관 설치높이미달 18곳, 전기설비 설치부적합 9곳, 감지기 설치위치 부적합 5곳 등이다.

대구 각 구 군청은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점검결과를 통보받아 시설부적합 업소들을 상대로 시정을하도록 하고 있으나 달서구 12개소 등 일부 시설들은 아직까지 시설을 보완하지 않은채 건물을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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