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고용완화 '就業難 가중'

입력 1996-11-20 00:00:00

"지역대학 대책 '비상'"

정부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추진방안의 하나로 특정 자격증 소지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의무고용제를 완화키로 함에 따라 자격증 수험생들과 전문대학 및 기술교육 전문학원 등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의 관련 학과 재학생과 기술학원생들이 취업기회 축소를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대부분 4년제 대학과 전문대는 화공학과.식품영양학과 및 조리과.식품영양과.환경관리과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공학과를 개설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대학 학과 개편이나 학생들의 수강과목 전환 등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있다.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는 지역 대학들은 관련 학과의 지원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계호(崔桂浩) 전국전문대교무처부장 협의회부회장(신일전문대 교무부장)은 전문대가 공통으로설치하고 있는 과 대부분이 영향권에 들게돼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당장 이번 입시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취업 관련 전문학원이나 자격증 수험서를 발간하는 출판사 등도 자격증 무용론 에 따른 수험생 급감으로 연쇄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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