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出國인사

입력 1996-11-20 00:00:00

저는 오늘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9일간의 순방기간 동안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하고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입니다.이번 베트남 방문은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서 도 무오이 서기장 등 이 나라지도자들과 양국간의 실질협력증진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것입니다.

저는 베트남 방문에 이어 필리핀 수빅에서 개최되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APEC18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비롯한 역내 경제협력 방안이심도있게 논의될 것입니다. APEC을 통한 무역자유화는 우리의 대외교역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아.태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은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이번 회의 기간중에 마닐라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 하시모토 일본총리, 강택민중국국가주석 등주요국 지도자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회담에서는 최근 한반도의 안보상황을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가 있을 것입니다.

저의 세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마하티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한편 국제무대에서 공동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도 충분히 논의할 것입니다.저의 동남아 순방은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우리가 세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에 저와 동행하는 우리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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