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채찍 필요' 분명한 보수색채"
여권내 유력대선주자중의 한사람인 신한국당의 이회창고문이 다시 정가의 화제다.그는 모월간지 12월호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것이지 민주계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다 며 민주계측의 이회창불가론 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19일에는 이북5도민회 초청강연회에서는 보수색채를 완연히 드러내며 보수층표 다지기에 들어가는등 사실상대선도전 의지를 더 한층 적극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병원협회특강(20일), 간호사모임특강(21일), 서울상일여고 1일명예교사(23일)등 일정도 빡빡하게 짜놓고 있는 실정이다.우선 월간지인터뷰 내용이 정가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하나의 당으로 다음정권을 창출하기위해 방향을 정할 때는 민주계다, 영입파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면서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정권을 재창출할 정당으로서의 자격도 없다 고 말했다.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민주계의이회창불가론에 대한 정면대응이다. 물론 이고문측은 민주계를 경쟁대상으로 삼느냐는 질문에대한 대답으로 나왔으며 별다른 뜻이 없다 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고문의 이 발언을 두고 일단 민주계에 대한 선제 공격의 성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도 지난 대선전에 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명받지 못해 애간장이 타면서도 두사람간에 신뢰가 있다 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며 압박해 온 바가 있어 이와 닮은 점이있다는 지적들이다.
그동안 민주계측은 이회창고문을 견제 1호로 삼고 이를 위한 방편으로 최형우대표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며 이들 일각에서는 이고문의 내년초 추락설, 자충수설, 탈당설등 갖가지 추측을 흘리기도해온 게 사실이다.
특히 또하나 주목할 점은 이북5도민중앙연합회 초청강연에서 그는 보수 새깔을 완전히 드러낸 점이다. 사실상 이고문의 대북관이 처음으로 공개된 자리였다.
그는 이자리에서 북한이 잠수함침투의 도발행위를 자행했는데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교류를 해나갈 수는 없다 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측에 단호한 대응도 필요하고 채찍도 가해야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그는 지난 수년간 남북관계의 표류의 근본적인 책임을 북한측에 돌렸으며 또 북한이 적화야욕을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는 논리를 시종 펼쳤다.
이고문의 이번 강연은 보수층의 대표격인 이북5도민회의 자체여론조사결과 1등으로 나와 안보관과 대북관을 한번 검증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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