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東南亞순방 출국

"韓·베트남 經協증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5일 필리핀 수빅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계기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3개국을 차례로 순방하기 위해 20일오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출국했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와 함께 이날오후 첫 방문국인 베트남의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일정에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오후 정상회담에 이어 한-베트남원자력협정과 증권거래소 설립약정서 서명식에임석한뒤 국가주석궁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22일까지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보 반 키엣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상호관심사에 관해폭넓게 논의하는 한편 한-베트남 민간경협위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이어 김대통령은 22일부터 5일간 필리핀을 방문, 25일 수빅에서 18개 회원국 정상및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및 경제기술협력 강화방안과 역내 경제활성화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APEC 참석을 계기로 23일 마닐라에서 라모스필리핀대통령, 하워드호주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24일 하룻동안 클린턴 미대통령,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 강택민중국국가주석 등 역내 주요 국가정상들과 차례로 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쌍무현안과 한반도정세및 국제정세등에 관해 긴밀히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26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마하티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관계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