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건물헐고 옛 [경상감영] 정취 되살려"
중앙공원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한다. 이곳이 경상감영 있던 대구의 대표적 조선조 유적임을 감안하면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해 경복궁의 모습을 바꾸는 일과 비견될 정도이다.전면 개조 첫 과제는 동서쪽에 쳐져 있는 담장을 완전히 없애는 것. 그 자리에는 대신 너비 4~6m의 인도를 만들어 산책로가 되게 한다. 조악(粗惡)하게 만들어져 있던 콘크리트 건축물들도 모두없앤다. 종각.잉어정 등이 철거 대상. 종각은 전통 목조건물 육각정으로 재탄생한다.공원 나무들도 바뀐다. 히말라야시다.일본향.메타세쿼이아 등은 모두 없앤다. 대신 느티나무 같은고유 나무가 심겨진다. 나무에서도 민족혼을 되살리겠다는 의지.
공원 마당 모습 역시 바뀐다. 느티나무마당.벚나무마당.매화길 등이 새로 모습을 선뵌다. 양어장자리엔 전통연못이 새로 만들어진다. 자연석이 풍취를 보탤 예정.
대구 지방문화재 1호인 선화당, 2호인 징청각(澄淸閣) 등 주변엔 관목원이 만들어진다. 문화재를더욱 잘 보호하기 위한 것.
공원 주변엔 대나무 숲이 만들어진다. 전통 선비정신의 표상이다.
그런 다음 공원 들어서는 길 끝에는 경상감영의 역사성, 대구 시민의 인정.의리.불굴투지 등 혼을담고, 21세기를 지향하는 대구시민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한 조각이 들어선다. 이 조각은 시민들을대상으로 구상을 공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1일 30억원을 들이는 대대적 모습바꾸기 공사에 착수한다. 경비는 대구은행서 부담한다. 대구은행은 내년10월의 창사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 공사비용을 부담, 시민들에게 기여키로했다. 따라서 준공식도 내년 10월에 맞춰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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