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면…獨自출마론"
국민회의의 대부분 행사는 내년대선과 연결지을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이다.김대중(金大中)총재는 이제 어디서든 대선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독자출마를 시사한다. 그 강도는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그는 18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과 시도의원 정책협의회에서 민주당을분당해 국민회의를 창당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내 판단이 옳았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이 나라를구하겠느냐 며 독자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우리(국민회의) 힘으로 정권교체할 능력을 갖췄을 때 다른 야당과 공조할 수 있으며 그 때는 모든 야당과 재야세력이 우리 대열에 합류할 것 이라며 지구당위원장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총재의 언급은 전국 2백여 공조직의 야전 사령탑격인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독자적인 정권교체가어렵다는 패배감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갖자는 자기최면이자 독려의 메시지를 담고있다.지구당위원장들에 대한 필승의욕 다지기 는 사무처요원들과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정신교육에이은 것이다. 대선준비를 하고 있는 국민회의의 현 전략을 지피지기 (知彼知己)라고 본다면 이는지기 에 해당된다. 물론 당기조실이 여권 대선주자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는등 지피 (적을아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날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차기 대통령은 경제에대한식견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나와야 된다 는 김총재의 강조는 자신이 여권의 후보군들보다 경제에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는 자신감의 다른 표현으로 받아 들여진다. 그가 우리 경제 어떻게살릴 것인가 라는 제목의 새로운 경제저서를 내년초 출판하겠다는 계획도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제고를 위한 것이다.
독자출마준비를 위한 DJ의 기반다지기는 취약지 및 전략지역에 대한 잇단 순방으로 이어질 것같다. 그는 오는 23일 부산동래을 지구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30일 대구시지부 결성대회와 내달10일 강원 동해 및 강릉갑 지구당 개편대회등을 기회로 영남권과 강원.경기권에 대한 본격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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