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會 OECD 격돌 예고

입력 1996-11-18 15:08:00

"오늘 3黨총무회동서 타결 불투명"

여야는 18일 오후 신한국당 서청원(徐淸源),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정무(李廷武)총무와 김중위(金重緯)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등 4자회동을 갖고 제도개선문제에 대한 정치적 절충을벌였다.

하지만 이날 회동은 제도개선문제와 OECD가입비준안을 연계하고 있는 야당측에 맞서 여당측이OECD비준안의 실력처리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련된 것이어서 타결전망은 극히불투명한 상태다.

신한국당은 이날 오전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OECD가입 비준안을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실력처리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홍구(李洪九)대표는 이날 일단 비준안을 처리한뒤 후속처리는 공청회등을 통해 사후에 처리할 수 있다 면서 막판에 가면 야당도 협조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당은 여당의 실력처리방침에 맞서 비준안 처리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갖고 여당이 20일 OECD비준안 통과를 강행할 경우 국회 예결위를 중단하는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천총무는 OECD가입에 대한 실질적인 심의없이 실력처리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 이라며 본회의 표결을 유보하고 제도개선문제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자민련도 이날 간부회의를 갖고 이문제를 논의, OECD가입비준안 처리와 제도개선특위활동을 연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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