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단체 협의회

입력 1996-11-18 15:40:00

"연내 사단법인 등록 추진"

여성단체들이 시대에 맞는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중앙정부가 올바른 여성정책을 펴나가도록 압력단체 역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난자)가 사단법인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96년 11월 현재 대구시내에서 활동중인 여성단체는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의 43개 단위단체를 비롯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에 소속된 6개 단체, 여협이나 여연에 가입하지 않은 단체 등 3가지 흐름으로 나누어져 있다.

대구여협은 이미 5~6년전에 비영리 법인으로서 시대상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적인공신력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지만 43개 단위단체가 모인 임의 협의체이니만큼 각 단체가활성화되도록 밀어주는 일이 더 우선돼야 한다는 명분에 밀려 유야무야됐었다. 그러나 여협에 소속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나 대구경북여연에 소속된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의전화 등 단위단체는이미 사단법인으로 등록돼있다.

세계화의 추진과 정보화 시대의 만개, OECD 가입과 지방자치제의 본격화등에 발맞춰 여성단체들도 전문화, 공익화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는 대구여협 임원진들은 연내에 사단법인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노동청 관계자는 국고를 지원하는 공익성 프로그램을 따내려면 비영리 법인화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며 대부분 여성단체들이 봉사나 친목위주로 활동하는 바람에 조직력이나 사업기획능력에서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면서 법인화를 기회로 이런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힌다.대구여협이 사단법인화를 서두르게 된 또 하나의 계기는 오는 12월27일 오픈할 대구시청 직장보육시설(어린이집)의 운영을 위탁, 계약을 맺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대구여협 전현직 임원 등의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기로 협의를 마친 대구여협은 어린이집 운영의전문성을 확보하고 비영리 법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임의단체에서 탈피, 사단법인화를진행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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