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창단 첫 정상"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의 돌풍을 잠재우고 창단 13년만에 한국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전기리그 우승팀 울산은 16일 수원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96라피도컵 프로축구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국가대표 김현석이 첫 골을 터뜨리고 유상철, 황승주가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잇단 반칙으로 박충균, 바데아, 윤성효 등이 그라운드 밖으로쫓겨난 수원을 3대1로 격파했다.울산은 수원과 나란히 1승1패가 됐으나 골 득실에서 3대2로 앞서 지난 84년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패권을 차지했다.
수원은 무승부만 됐어도 1승1무로 창단 첫 해 우승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박충균의 퇴장에이어 70만달러의 몸값을 기록하고있는 루마니아용병 바데아, 노장 윤성효까지 내리 레드카드를받아 퇴장당하는 거친 플레이로 패배를 좌초했다.
울산은 전반 21분과 29분 수원의 신예 박건하와 바데아의 잇단 슛에 위기를 맞았으나 31분 아크오른쪽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으로 김현석이 선제골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김현석은 GK 박철우의 눈을 속이며 오른발 슛, 왼쪽 그물안으로 볼을 차 올렸고 박철우는 반대쪽으로 몸을 틀다 화급히 방향을 바꿔섰지만 이미 그물은 출렁인 뒤였다.
수원은 0대1로 뒤지던 전반 33분 싸움닭 박충균이 연속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전반 48분에는 안홍민-유상철로 이어진 현대의 신속한 침투에 다시 1골을 잃을 위기에 몰렸다.
수원은 바데아가 왼쪽 페널티지역까지 뚫고 찔러준 프리킥을 김진우가 헛발질한뒤 이기근이 동점골을 넣었으나 바데아까지 퇴장, 선수 숫자에서 9대11로 열세에 몰린 뒤 후반 16분 현대 유상철이 2대1 패스뒤 골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슛에 다시 1골을 잃어 1대2로 끌려갔다.◇2차전(★표는 우승확정)
울산(★1승1패) 3-1 수원(1승1패)
△득점= 김현석(전31분) 유상철(후16분) 황승주(후37분,이상 울산) 이기근(후3분,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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