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왈릿 용차이윳 당수는 어떤 인물?

입력 1996-11-18 14:14:00

"전형적인 군인 출신"

이번 태국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신희망당의 차왈릿 용차이윳 당수(64)는 현 반한 실라파-아차총리의 연립정부에 참여해 부총리에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는 인물.

그는 태국왕립 출라춤클라오 육군사관학교 1기 졸업생으로 지난 80년대 후반 프렘총리내각에서육군사령관과 3군을 관할하는 최고사령관서리를 지낸 전형적인 군인출신이다.

군복을 벗고 지난 88년7월 출범한 차티차이 춘하완총리의 민선 내각에서는 부총리겸 국방장관으로 활약했으나 군을 무시 하는 민선정부와 군부간의 불화가 표면화하자 89년6월 사임했다. 그는결국 91년2월 후배(육사5기)인 수친다 크라프라윤 육군사령관겸 최고사령관이 차티차이 정권을쿠데타로 전복하고 총리가 되면서이듬해 3월 총선을 실시하자 신신희망당이라는 정당을 결성하고본격적인 전국 정치무대에 뛰어들었다.

육군사령관 시절 척박한 농토가 많아 태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북동부 이산 지방을 녹화시킨다며 정부로부터 엄청난 예산을 따내 스스로 농업개발사업을 추진하기도했다. 그래서북동부와 북부지역은 그의 표밭이 돼왔다. 그는 그러나 현 반한총리가 지난해 7월총선때 한 것처럼 이번 총선때 당선이 유력시되는 1백여명의 전직의원들을 매수, 자당으로 끌어들여 후보로 내세웠으며 많은 돈을 뿌렸다하여 지식인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중국계로 뚱뚱한 체구의 차왈릿당수는 육사졸업후 미참모대학 유학을 거쳐 일찌기 미-베트남전에참전했다. 한국전 기간중에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않았으나 한국에 상당기간 파견돼 있었다하여 일단 한국참전장교로 분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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