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회동후 밝은 표정"
김영삼대통령이 중남미를 순방하고 돌아온 지난 9월중순이후 여권내 대선후보군들을 한사람씩 청와대로 불러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화내용이 정가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최형우고문을 만났다. 홍인길의원의 대선후보 민주계배제 시사발언으로 최고문측이위축된 상황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았지만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독대이후 대권, 당권의 분리설이 퍼지면서 청와대측이 최고문의 과장된 말에 대해 다소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15일 자신이 주최한 장애인돕기 기금마련서예전 에 1천여명이 참석하는등 인산인해를 이뤄 민주계 실세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김수한국회의장, 김명윤고문, 김덕룡장관, 서석재의원, 김광일대통령비서실장, 이인제경기지사, 김정수의원, 황명수전의원등 민주계 핵심멤버들이대거 참석했다. 또 신한국당의 이회창, 정재철, 권익현, 국민회의의 김상현, 무소속의 권정달의원등 여야의원 50여명이 얼굴을 내비쳤다.
뒤이은 4일 김덕룡정무장관과의 독대에서는 별다른 얘기들이 정가에 나오지않았다. 9월21일에는이한동고문도 불렀다. 이고문측은 이고문의 표정이 매우 밝았다 고 밝히고 있다. 이고문은 다음달 2일 아랍에미리트 국왕 즉위기념식과 쿠웨이트에 대통령을 대신해 특사로 다녀올 것을 당부받은 것으로 전해져 한층 더 고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회창고문도 시점은 전해지지 않지만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는 소식이다. 이고문 자신은 모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좋은 분위기였다 고만 소개한바 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14일 독대한 박찬종고문이다. 박고문은 청와대에서 오찬 독대이후이날 저녁 서울대이상면(李相冕)교수등 최측근인사들 10여명을 불러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방향을 잘 잡아달라 며 밤늦게까지 과음을 했다.
평소 주량이 폭탄주1잔, 포도주 3~4잔인 그로서는 이례적이다.
그래서 정가는 과음을 놓고 청와대 독대결과가 좋지않은 것 아니냐는 쪽으로 해석하기도 했다.이에대해 이자리에 참석한 안상수신한국당계양강화갑지구당위원장은 김대통령과의 독대와 박고문이 술을 마신것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 면서 다만 내가 느끼기에는 김대통령이 박고문에게 나쁜 얘기는 하지 않은 것 같더라 고 말했다. 한 측근은 기분이 좋았기 때문인지 나빴기 때문인지잘 모르겠다 고 전했다.
박고문은 다만 비서진들에게 최근 독직사건때문인지 대통령심기가 침울하고 피로해 보여 밖에서 돕지도 못해 죄송하다 고만 위로했다 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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