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개발 재개 北韓서 위협

입력 1996-11-16 00:00:00

[도쿄.朴淳國특파원] 북한은 현재 동결상태에 있는 핵 개발계획을 재개하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북미기본합의문은 위기에 처해 있다 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우리는 경수로가 언제 공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지 언제든지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중유만을 얻기 위해 핵계획의동결을 유지할 수 없다 고 주장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중앙통신은 미국이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한 한국의 압력에 굴복해 지난 94년 체결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2년 전 북한과 미국이 진지한 노력 끝에 체결,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가 된 북미 기본합의가 이제 위태롭게 됐다 고 말하고 만일 미국이 쌍무협정의 이행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현재의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있는 입장을 취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 통신은 이어 핵계획이 사회주의적 계획경제건설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중요한 분야임에도불구하고 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기 위해 그동안 동결시켜왔다고 주장하면서 이제 우리는 미국이약속을 위반하고 협정의 이행을 일방적으로 지연시켰기 때문에 계속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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