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能영역별 가중치 '당락변수'

입력 1996-11-15 00:00:00

"서울대-수탐Ⅰ.외국어·포항공대-수탐Ⅰ.Ⅱ반영"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역별로 수험생간 점수차가 클 것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대 등수능성적에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의 경우 영역별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입시에서 수능성적에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은 경북대, 서울대, 가톨릭대(의대), 고려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등 모두 33개.

이들 대학에서는 언어(1백20점), 수리탐구Ⅰ(80점), 수리탐구Ⅱ(1백20점), 외국어영역(80점)의 당초배점과는 다른 가중점을 부여, 특정 영역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총점 8백점중 수능성적을 인문계 4백40점, 자연계 4백56점으로 환산해 반영하는 한편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수리탐구Ⅰ과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당초 배점이 1백20점씩인 언어 및 수리탐구Ⅱ 영역의 성적은 그대로 반영하는대신 배점이 80점씩인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은 인문계의 경우 1백점, 자연계의경우 1백8점 만점으로 환산해 점수를 산정하는 방법으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따라서 수능시험에서 가령 같은 3백20점을 받은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이 유리해진다.

고려대의 경우 총점 7백50점중 수능성적을 4백50점으로 환산, 다른 영역별 성적은 당초 배점대로반영하는 대신 인문.예체능계에 대해서는 외국어영역을 1백30점만점으로, 자연계에 대해서는 수리탐구Ⅰ 영역을 1백30점 만점으로 각각 환산해 반영하는 방법으로 가중치를 부여한다.포항공대는 언어및 외국어 영역의 성적은 아예 반영치 않고 수리탐구Ⅰ.Ⅱ 영역의 성적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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