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1黨의 역할"
대구에서 제1당(黨)을 점하고 있는 자민련은 과연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하고 있는가.정치에 약간이라도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자민련의원들의 활동과 행보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음직하다.
이 문제는 김종필(金鍾泌)총재가 11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기됐다. 이날 오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김총재와 자민련소속 시.도의원간의 간담회.
오기환(吳基煥)동구청장이 그린벨트해제, 국제공항문제등을 건의하는등 여느 간담회에서 볼수 있듯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노재헌(盧在憲)시의원이 지역출신 자민련의원들의 역할론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분위기가급랭했다. 노시의원은 우리 자민련은 정책이 없다. 시민들은 국회의원을 8명이나 뽑아줬는데 하는 것이 뭐냐고 한다 고 하자 박준규(朴浚圭)의원이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말싸움이 5분여동안계속됐다.
△박준규:국회의원들이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면 되나. 말할때 조심스럽게 해야지.△노재헌:택시를 타서 운전사들에게 물어보면 자민련의원들이 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한다. 밑바닥 여론이다.
△이정무원내총무:자민련의원들은 죽어라고 하고 있다. 위천문제에서 보듯 우리당처럼 현실적인정책 내세우는 곳이 없다. 언론에서 적게 취급해서 그렇다.
△노재헌:시민들에게 매일 공박을 받고 있다.
의원들사이에 고성이 계속되자 보다못한 김종필총재가 중재에 나섰다. 시민들이 가시적으로 무엇하나 이뤄지지 않아 답답해 그렇다. 우리는 상당히 많이 뛰었다. 계속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김총재의 개입으로 말싸움은 슬그머니 끝났다. 간담회장을 나서는 시의원들은 노시의원에게 시원하게 잘했다 어디 틀린 말을 했나 라며 오히려 후련하다는 표정이었다.
대구에서의 자민련의 위상과 역할, 향후 전망등을 다시한번 생각케한 간담회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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