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과 회동 잇단 의견조율"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2개월 앞두고 신한국당이 본격적인 조정작업에 나섰다.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장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이 모두 신한국당 소속이란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몰고올 파장의 폭이 주목된다.
신한국당 도지부는 11일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의장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을 초청해 점심을같이 했다. 참석의원은 김수광 의장, 장성호 부의장, 황윤성 내무위원장, 유인희 산업위원장, 도지부 수석부위원장인 최억만의원, 김용수의원 등과 의회내 신한국당협의회 부회장인 문덕순의원.박창달 사무처장은 일단 적극적인 조정보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데 주력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분열상을 노정해서는 안되므로 화합하자는 얘기였다.
의원들은 대체로 공감했다. 김의장은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빚는 것은 다가올 정기회에서의 내실있는 의정활동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도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비례대표 의원 5명과도 모임을 가진바 있다. 도의회 구성후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지만 의장선출과 관련, 당-의회간 직통로인 비례대표의원들과 먼저 의견을 조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했다.
도지부의 행보가 빨라진 데에는 화합도모라는 면이 내세워져 있으나 이를 뒤집으면 일찌감치 개입해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의도가 강하게 배어있다.
예비후보 의원들이 피선을 위해 각자 깊이 일을 진행하기 전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석연찮은 면도 없지 않았다.
우선 초청의원 대상. 의장직에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이들을 초청했다고 해놓고 김도식 부의장,주기돈 의원 등은 빠트렸다.
특히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의원중 한 명인 전동호 협의회장도 참석하지 못했다. 외국여행중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이지만, 이날 모임이 그렇게 시급히 강행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때문에 의회주변에서는 도지부가 당내 의견 조율을 내세워 오히려 도의회의 자율성을 위축시키려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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