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환 첫개인전

입력 1996-11-08 14:05:00

"예술마당 솔"13일까지 예술마당 솔에서 열리고 있는 최수환씨(33)의 첫 개인전은 최근 대구미술계에서 활동이뜸했던 민중미술을 대중속에 과감히 드러낸 흔치않은 전시회.

전시작은 인간-욕망 을 테마로 정치.사회적 사건과 현대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와 강도높은비판을 담은 수묵채색, 아크릴, 유화등 평면.설치작품.

최근 기업들간에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명예퇴직제와 부당해고를 인간생존의 문제와 결부시켜비판한 설치작품 정리해고 를 비롯, 시위현장에서 전투경찰이 돌을 던지는 풍경을 통해 경찰이본연의 임무보다 다른 곳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음을 풍자한 유화 너거 뭐하노? 등 25점이 전시되고 있다.

왜곡된 정치현실, 환경파괴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에서는 서정성을 추구한 일반작품들과는 또다른 현실감각이 돋보인다.

벽화, 걸개 그림, 정치 포스터, 설치등 재료나 형식에 구애됨없이 6년째 민중미술을 추구해온 최씨는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 현재 대구.경북 민미협 사무국장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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