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신업태사업 경쟁 본격화

입력 1996-11-08 14:20:00

"델타클럽 예상외의 영업호조 보여"

동아백화점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델타클럽의 오픈으로 지역 백화점업계의 신업태 사업 경쟁이 본격 불붙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신업태인 할인점 사업 준비를 위해 신사업팀을 구성하는등 할인점 사업 참여를 본격 선언했다.

대백의 할인점 진출은 동아백화점의 델타클럽이 예상외의 영업호조를 보이면서 자사 고객의 유출현상이 두드러진데 따른것으로서 계획보다 앞당겨 할인점 사업에 나서게 된것이다.대백은 당초 백화점부지로 확보해둔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2천6백여평의 부지를 할인점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이곳에 영업면적 5천7백평, 지하3층 지상5층 규모의 할인점을 오픈키로 했다.이달초 신사업팀을 구성한 대백은 올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완성한뒤 내년 10월에는 자사 최초의 할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또 상권중복으로 사업시기를 잠정 유보시켰던 수성구 범어동 2천여평의 부지도 할인점으로 운영키로 방침을 변경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이미 확보된 구미시 광평동 5천3백여평의 부지에는 백화점과 할인점을 함께 개점하고2000년까지는 안동 김천등 경북중북부지역에 4~5개의 할인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한편 대백은 지난 5월부터 슈퍼마켓과 할인점의 절충형으로 운영중인 산격점등 5개 대백마트를델타클럽 개점에 따른 매출누수 예방을 위해 상품수를 현재보다 다양화시키고 할인율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대구백화점 구정모 사장은 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된 상황에서 백화점사업만으로 기업의 사활을 걸수 없다 며 할인점사업에 집중투자해 오는 2천년대에는 백화점.할인점 양대 축을 가진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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