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클린턴 재선 환영"
빌 클린턴의 낙승으로 끝난 금세기 마지막 미국 대통령 선거는 소수민족에게도 분명히 승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공화당이 지배한 의회가 앞장서서 만든 새 이민법과 사회복지(웰페어)법으로 가족이민 제한, 이민자의 법적지위 격하, 이민자에 대한 복지혜택 박탈등 유례없는 된서리를 맞은 소수민족계는 클린턴의 재선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특히 보브 돌 공화당 후보가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차별금지법)을 철폐할 것과 영어구사 능력을 시민권 취득의 조건으로 삼을 것, 그리고 소수민족계에게 도움을 주는 중소기업청을 없애는것을 추가로 들고 나와 이번 선거는 소수민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심판으로 여겨졌다.대통령 선출과는 별도로 유권자들의 발의를 표결에 부친 주민발의안중에 캘리포니아주의 경우주민발의안 209 가 통과됨에 따라 소수민족과 여성에 대한 공평한 기회를 더이상 주 정부가 보장하지 않게 됐다.
미국내 여러 한인단체들은 그동안 한인 시민권자들이 유권자 등록을 해서 투표에 참가할 것과 클린턴 후보를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한인권익옹호 위원회는 동포들이 많이사는 지역에 신문광고를 내고 민주-공화 양당 정책 차이를 비교, 민주당 쪽에 표를 모아주기를당부했다.
한인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아시아계 1백50여명을 정부 고위직에임명한 것은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대대적인 민주당지원운동을 폈다.
한편 클린턴은 재선이 될경우 새 이민법의 독소조항을 없애고 웰페어법중 이민자에게 지나치게불공정한 대목을 고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공약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소수계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의회까지 시원히 싹쓸이를 못한 클린턴이 공화당반발을 어떻게 무마하여 법개정을 관철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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