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대구 절반이 慶北으로"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8일 발표한 대구.경북 95 인구이동 집계 결과 대구에는 90년대 이후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이 시작되고 있으며, 경북은 84년을 정점으로 전출인구초과현상이 감소세를 나타내고있다. 이는 대구의 인구가 앞으로 감소세로, 경북의 인구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임을 추정케 하는 통계여서 주목된다. 통계청의 집계결과를 항목별로 요약한다.◆대구
△아직도 이사를 많이 하고있다=대구지역의 총이동 인구 추이를 보면 83년 한해동안 75만2천명이이동한것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 95년 65만명이 이동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구 인구 5명당 1.3명이 대구시내로든 다른 시도로든 이사를 하고있는 높은 수준의 이동률이다.△타시도와의 인구이동 추이=다른 시도로부터 대구시로 전입해온 인구는 81년 16만5천명에서 95년 11만2천명으로 감소했다. 타시도로 전출해간 인구도 81년 13만3천명에서 95년 11만6천명으로줄었다. 그러나 전입인구의 감소가 전출인구 감소보다 상대적으로 커 전출초과(사회적 인구감소)의 원인이 됐다.
△젊은층의 이동이 많았다=95년 총 이동자중 20대가 18만7천명으로 전체 이동인구의 28.8%%를, 30대가 14만7천명으로 22.6%%를 각각 차지, 총이동자의 절반이 넘는 51.4%%에 이르렀다. 이는 입대,제대, 취업, 결혼, 주택사정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내 구(區)간 이동=신개발지는 전입초과로 인구가 많이 늘어난 반면 기개발지는 전출초과가 심했다. 전입인구와 전출인구의 차이인 순이동(사회적 인구증감)을 보면 북구가 95년 한해동안1만5천8백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성구(1만3천2백59명), 달서구(6천1백37명) 순이었다. 반면 기개발지인 서구는 순이동 1만9천3백37명 감소로 가장 많이 줄었고, 남구(8천4백53명), 동구(6천7백30명), 중구(6천7백16명) 순으로 줄었다.
△어디로 많이 이사갔나=95년 전출인구(11만5천5백14명) 중 51.4%%가 경북으로 전출, 인구U턴 현상을 나타냈으며, 서울(12.2%%) 경남(11.3%%) 경기(8.7%%) 부산(5.4%%) 등 순이었다.◆경북
△얼마나 이동했나=95년 한해동안 총 57만명이 이동해 인구 5명당 1명이 경북도내나 다른 시도로이사했다. 총인구에 대한 이동인구는 81년 22.0%%에서 95년 20.6%%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타시도와의 인구이동 추이=경북으로 전입해 온 인구는 81년 19만5천명에서 95년 14만5천명으로감소했다. 다른시도로 전출해 나간 인구는 81년 27만3천명에서 95년 15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인구이동이 안정세라는 얘기다.
△시와 군의 이동 차이=시 지역은 95년 한해동안 평균 9.5%%의 높은 이동률을 보인 반면 군 지역은 1.8%%의 낮은 이동률을 나타냈다. 특히 공단 밀집지역인 구미시와 포항시가 각각 14.3%%, 12.1%%의 이동률을 나타내 도내 최고치였다. 전통문화유적지인 경주시와 안동시도 각각 7.2%%와 10.2%%의높은 이동률을 나타낸 것은 이채롭다.
△대도시 생활권으로의 이동 지속=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와 칠곡군은 95년 각각 5천7백67명과 2천7백71명의 전입초과가 있었다. 이는 주택건설에 따른 대구시의 광역화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다.반면 경북 23개 시.군 중 4개를 제외한 19개 시.군에서는 타 시.도로의 전출 초과가 있어 생활여건, 경제활동 기회등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도권 및 대도시로의 인구이동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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