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하시모토 내각 출범"
[도쿄] 일본 총선후 7일 첫 소집된 임시국회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자민당총재가 다시 총리로 선출돼 제2기 하시모토 내각이 이날중 공식 출범한다.
제1기 하시모토 내각이 자민당과 사민, 사키가케의 3당 연립정권인데 비해 2기내각은 사민당과사키가케가 각료나 정무차관을 배출하지 않는 이른바 각외협력 (閣外協力)에 머무름으로써 자민당 단독 소수정권으로 돛을 올린다.
이로써 자민당은 지난 93년7월 총선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해 38년만에 정권을 내준뒤 3년3개월만에 내각을 단독으로 구성하게 됐다.
자민-사민-사키가케가 총선후 정책협의를 벌여 나름대로 합의를 도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정책분야도 적지 않으며 사민.사키가케는 과거와 달리 정치적으로 직접적인 책임을 분담하지 않음으로써 하시모토 2기 내각은 기반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총선에서 자민당은 총의석 5백석중 2백39명을 확보,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나 과반수에 미달했다. 그러나 사민당(15명)과 사키가케(2명)가 각외협력을 위해 하시모토 총리에 투표하고 무소속 5명도 하시모토 총리를 지지할 것으로 보여 하시모토 총리는 1차투표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시모토 총리는 국회에서 투표가 끝나고 조각작업을 벌인뒤 일왕(日王)의 인증을 받아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총리 비서실장과 정부대변인 역할을 하는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관방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외상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하시모토 내각은 단독 소수정권으로 자민-사민-사키가케와 제한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과거 정책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과 한국을 중시하는 외교정책을 계속 유지할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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