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입력 1996-11-07 00:00:00

거부못하고 속앓이

○…신한국당 박찬종(朴燦鍾)상임고문과 지근거리를 유지해온 서훈(徐勳)의원은 대구시지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박고문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려는 입장이어서 눈길.

서의원측은 이와관련 최근 잦은 접촉이 없는 것은 사실 이라며 대구시지부장으로서 당내 대권예비주자중 특정인에게 줄서는 것은 바람직하지않은것 아니냐 고 반문하기도.

그러나 서의원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 박고문이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예정하면서 자신을 평가해 줄 국회의원으로 서의원을 추천하는 바람에 서의원은 거부하지도 못한채 속앓이중이라는 전언.

안보태세 점검필요

○…사살된 무장공비의 유류품을 통해 군소탕작전의 허점들이 드러나자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안보태세를 긴급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당소속 국방위원과 안보특위위원간담회와 안보태세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주제의 긴급세미나 개최를 지시하는등 안보관련 파상공세를 전개.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무장공비가 용평스키장에서 하루밤을 자고 군작전도로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녔다는 사실은 군지휘부의 무능을 드러낸 것 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살해된 표종욱일병을 탈영처리한 군지휘관의 책임회피와 무사안일은 심각하다 고 개탄.

정대변인은 김동진(金東鎭)국방장관의 지휘관 문책발언에 대해서도 구멍뚫린 소탕작전의 총책임자로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고 반박하는등 김장관 불신임동의안 제출가능성까지 시사.의원축구대회 열기로

○…신한국당 서청원(徐淸源),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정무(李廷武)총무등 여야3당 총무들은 6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15대 국회의원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

3당 총무들은 이날 축구대회에 의원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대회 당일 오후에 회의가 예정돼있는 상임위 일정을 가급적 오전으로 조정할 방침.

참석 신청의원들을 대상으로 출전선수를 선발하게 될 이번 대회에는 외부 초청인사 없이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및 국회 출입기자 등에 대해서만 참관을 허용하는 등 조촐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예정.

통추위 제명키로

○…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고 오는 9일 국민통합추진회의 창립대회에 참여하는 김원기전대표등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제명처분한다고 최종 결정.민주당은 이날 장을병, 제정구의원등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이들이 통추창립대회에 참여할 경우제명처분한다고 최종 결정하고 이수인, 이미경, 김홍신의원등 전국구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결정.

당무회의는 또 전날 여의도 당사매각 대금과 총선비용 유용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이건회전총무국장등 3명의 고발건에 대해서도 최종 승인하는등 비주류측에 대한 공세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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