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집 모기의 변종…地下서식"
겨울도 우습게 아는 전천후 모기가 나타났다. 가정들의 난방 강화로 겨울에도 모기가 설친다 는 얘기는 있어 왔으나, 변이를 일으켜 겨울모기 로 정착한 변종모기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입동을 맞은 지금까지도 화장실-건물지하-보일러실을 비롯 거실과 안방에까지침투해 설치는 모기들은 거의가 빨간집모기 혹은 지하집모기 들. 그러나 그중 빨간집모기 는 종전에도 있던 것으로, 난방호전에 따라 늦가을까지 사람을괴롭히나, 11월을 넘기면 동면에 들어가 일단 겨울철엔 잊어버릴 수 있는 종류.그러나 지하집모기 는 이것과 성질이 달라 한겨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89년도에 처음 발견-보고된 뒤 최근들어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활동범위도 크게 넓어졌다.
해충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모기는 빨간집모기의 변종으로, 생태적으로 밀려난종(種)이 지하환경에 적응하면서 생성됐다는것.
이들 모기는 저온에서도 잘 견디고 연중 산란이 가능해 계절에 관계없이 활동하는데다 사람 피를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어 생명력 역시 질기다고 전문가들은말했다. 또 여름보다는 봄-가을에 더욱 활발히 움직이는 특성을 갖고 있기도하다.
대구교대 손석락 교수(과학교육)는 이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단순히 적응성만 높아진 것이 아니고, 신체구조까지 달라져 수놈의 생식기구조와 난괴모양, 난수 등이 다르다 며 20도 안팎이 생활 최적 온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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