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면 정대·오리일대 겨울미나리

입력 1996-11-06 15:31:00

"하우스재배 연중 '제맛'"

대구 가창댐 위쪽의 청정미나리를 겨울에도 맛볼 수 있게 됐다.달성군 가창면 정대1.2리와 오1리 주민 6명은 최근 청정미나리 재배용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연중 미나리를 키워 주말에 주로 찾는 고객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달성군이 상수도보호구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미나리밭 3백평당 1천4백만원씩 자금을 지원해준 것.

비닐하우스 미나리 밭은 논에 물을 가둬 미나리를 키우는 미나리 논과는 달리위에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독에 콩나물을 기르듯 미나리를 기른다. 맛은논미나리에 못지 않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3백평에 비닐하우스 미나리 밭을 만든 최우석씨(崔又錫.59.달성군 가창면 정대2리)는 그린벨트.상수도보호구역 등 각종 제한에 묶여 겨울철에는 할 일이 없었는데 비닐하우스 미나리 밭으로 소득을 올릴 수있게 됐다 고 즐거워 했다.

가창댐 상류마을이 청정미나리 재배지로 각광을 받은 것은 4년전부터. 가창댐에서 청도로 넘어가는 산길이 포장된 뒤 이 일대가 행락지로 각광 받으면서 청정미나리를 사러오는 사람이 줄을 잇게된 것.

한세대 뿐이던 미나리 재배농도 늘어 지금은 13세대가 미나리 재배로 연간 2천만원 내외의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비닐하우스 미나리 밭의 등장으로 행락객들이 주말에 나들이를 갔다 청정미나리 1천~2천원어치를 사 부침개를 붙여먹는 재미를 겨울에도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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