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섬유산업의 중견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부설 대구직업전문학교(대구시 달서구 장동)가 내년부터 학력이 인정되는 섬유기능대학으로 승격된다.
지난 94년 신입생을 받은 이후 4백5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 학교는 개교 2년만에 섬유업계로부터 기술인력의 산실 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백%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이학교는 특히 올해의 경우 동국, 갑을, 신라 등 섬유 및 관련업계의구인요청 인원이 졸업생수(2백92명)의 2배가 넘는 7백12명에 이를 정도로 업계의 인기를 끌었다.이는 철저한 현장중심의 교육이 빚어낸 성과.
이 학교는 직물설계에서 제직, 염색가공, 봉재에 이르기까지 섬유완제품 생산의 전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도록 5백50가지의 최신 장비와 공구들을 갖추고 있다.섬유관련학과를 전공한 뒤 4~10년정도 섬유업체에 종사해 이론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45명의 교수진은 이 학교의 또 다른 장점이다.
수업방식은 개별지도를 지향하는 철저한 스파르타식 .
교수 1명당 학생수는 10명꼴이며 하루 수업시간은 8시간, 2년간 1백6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80학점의 전문대학 교과과정과 1백40학점의 4년제대학보다 이수학점이 더 많다.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도 전국의 직업훈련기관, 전문학교보다 월등히 높은 편.작년 졸업생의 91%%가 기능사1급 자격을 따냈으며 기사2급의 경우 70%% 수준에 이른다.이 학교는 컴퓨터 교육, 직물분해 설계, 패턴디자인 등 18개 과정의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을운영, 지역업체 근로자들의 재교육에도 한 몫하고 있다.
섬유기능대학으로의 승격은 생산기법 고도화, 첨단 자동화 등으로 대변되는 산업현장의 변화를적극 반영한 정부의 신인력 양성 정책에 따른 것.
따라서 섬유기능대학은 단순기술자가 아닌 다기능기술자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다기능기술자란 2가지 이상의 숙련된 실무기능과 기술적 이론을 겸비한 산업현장의 중급인력이다.
섬유기능대학 승격에 따라 지원자격이 기존 중졸이상에서 고졸이상으로 조정되며 내신성적이나수능시험성적으로 신입생을 뽑는 등 전형방법이 개정된다.
교과내용도 내년부터 이론과 실기비중이 3:7에서 5:5로 개편된다.
기존 6개의 공과(학과)중 캐주얼공과가 패션디자인공과에 통합돼 앞으론 섬유생산기술, 섬유가공기술, 섬유디자인, 패션디자인, 정보기술학과 등 5개 학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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