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워 아줌마' 출간

입력 1996-11-06 14:08:00

"루시칭과 그의 가정부간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중국의 헬렌켈러로 불리는 루시칭과 그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가정부 워 아줌아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은 사랑해요 워 아줌마 (사람들 펴냄)가 나왔다. 약물오용으로 유아기때 시력을잃은 루시칭은 보수적인 중국사회에서 거지나 창녀, 점쟁이가 될 수 밖에 없는 맹인소녀의 비참한 운명을 극복하고 홍콩의 모든 장애인들의 귀감이 된 입지적전인 인물.

루시칭은 혼자 힘으로 점자를 익혀 독학하고 나중에는 정상인도 들어가기 어려운 다이오세잔 여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성적을 보였고 장학생으로 미국에까지 유학하여 홍콩사회부 소속 사회복지사가 되었다.

역경어린 루시칭의 삶. 그러나 그의 삶 뒤안길에는 자신의 모든 여가시간과, 심지어는 부모가사주지 못하는 모든 필요한 물건과 학비를 대어주기위해 밤을 새워 수공일을 한 가정부 워아줌마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다.

루시칭은 모든 장애인들의 상담을 비롯, 점자교실운영, 홍콩맹인회와 국제기구와의 교류등 삼십여년간의 헌신적인 업적으로 영국여왕 훈위와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범태평양 회의에서 뛰어난장애인상을 수상하였고 홍콩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책은 루시칭이 헬렌 켈러 여사의 권유를 받아 저술한 것으로 홍콩과 영국,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독일어, 덴마크어,헝가리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도전을 주며 영향을 끼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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