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4년 역사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될 96~97시즌 농구대잔치가 우여곡절 끝에 열릴 수 있게됐다.
김상하대한농구협회(KBA)회장과 윤세영한국농구연맹(KBL)회장은 4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회동, 좌초위기를 맞은 농구대잔치 개최문제를 협의한 끝에 마지막 대잔치를 성대하게 치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논란이 됐던 대회 개최방법 관련 △프로 추진 실업팀이 농구대잔치에 참여하되 KBA 요구대로 용병없이 참가하며 △실업과 대학으로 나눠 양대 리그를 펼친 뒤 각각 2팀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4강 토너먼트제로 우승팀을 가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KBL이 내년 1월25일 프로리그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농구협회가 대잔치 일정 조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업팀의 용병 출전문제를 둘러싼 대학과 실업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무산될 뻔 했던올시즌 남자부 대잔치가 팬들에게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당초 오는 12월19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로 계획됐던 대잔치는 KBL의 프로출범 시한에맞춰야하기 때문에 일정 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구협회에서는 남자 실업리그의 경우 오는 23일 개막되는 여자부 경기와 함께 시작토록 하고,대학부는 예정대로 다음달 시작해 단기간에 마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잔치 남자실업리그에는 전년도 챔피언 기아자동차를 비롯 삼성 현대 SBS 상무 기업은행 대우동양 나래텔 등 9개팀이 참가하며 대학부에는 연세고려 중앙 경희 등 7개팀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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