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서 [전국대학생 자작 자동차 경주대회]

입력 1996-11-05 15:02:00

"공학도들의 멋진 한판승부"

전국 최초로 1일부터 3일까지 광활한 영남대 캠퍼스에서 열린 96 전국 대학생 자작 자동차 경주대회 에 전국 21개대 26개팀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영남대 공대가 지난 94년 국책지원 공과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실시한 국책사업실적 종합평가 에서 우수판정을 받은 결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동차 경주대회라기보다는 엔지니어 들의 대향연이었다는 총평을 받았다.

각 대학(전문대 포함) 공과대 학생들로 구성된 참가팀(1개팀 10명)들은 대회준비를 위해 1년전부터 자동차 부품생산 공장과 차량 정비업소를 돌며 부품을 하나하나 사거나 외국까지 가서 특정부품을 구입, 나름대로 최고 성능의 차량을 직접 제작했다.

1일 영남대에 도착한 각 팀들은 등록을 마친 후 더 좋은 성능을 가진 차량 생산을 위해 타 대학팀들이 제작한 차량의 구조를 살펴보고 각 차량의 장.단점을 확인하는 등 공학도로서의 열성과애착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자동차 경주대회 일정은 1일 안전심사.경기차 전시.대회 개회식.적성검사.연습주행, 2일 검차및 동적평가를 거쳐 3일 차량검사 경기차 시험주행 정비장거리 경주 등으로 꾸며졌다.이번 대회에서 계명대 속도위반(팀장 기설과 3년 손종호)의 굳맨 차량이 우승, 1백만원의 상금과우승컵을 받은 것을 비롯, 준우승 항공대(송골매)디자인상 경희대(경희2호) 안전상 창원기능대(자동차연구회) 제동상 조선대(자동차연구회) 매너상 강원대(알피엠) 내구상 영남대(천마디엠)가 차지, 각각 5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삼립산업(주) 동원금속(주) 상신브레이크(주)대우기전(주) 화신(주) 등 지역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들이 협찬, 공학도들의 향학열을 북돋웠다.

영남대는 21세기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와 공학교육의 질적향상과 신 모델 개발을 위하여 전국 자동차 경주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회를 준비한 이동주 영남대 자동차부품연구센터장은 공학도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대학간 자동차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자작 자동차 경주대회를 마련 할 계획 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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