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지구당 정비 바빠졌다"
국민회의가 대구.경북지역 조직정비를 바짝 서두르고있다. 미창당 지역등 15개의 사고지구당이 있는 국민회의는 연말을 목표로 조직책을 공모하는등 내년 대선을 겨냥한 기반조성에 적극 나서고있다.
TK공략의 첨병은 권노갑(權魯甲)의원. DJ의 특명에 따라 지도위부의장직까지 내놓고 안동을지구당과 경북도지부위원장직을 떠맡은 권의원은 사실상 국민회의의 TK사령탑이다. 5일 김대중(金大中)총재와 함께 필리핀에서 귀국한 권의원은 서울과 대구.경북을 오가면서 조직정비에 본격적으로나서겠다고 공언하고있다.
권의원은 여의도에 마련한 개인사무실에서 경북지역위원장들을 수시로 만나 지역여론 탐색을 마친데 이어 안동에 집까지 봐뒀다. 권의원측은 이번 정기국회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12월 2일이후(예산안통과 시한) 곧바로 지구당창당대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시도지부 결성대회는 11월말에 치를 예정이다.
이제껏 DJ에게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대구.경북에서 권의원의 조직책및 도지부위원장 선임은높은 기대감을 갖게 하고있다. DJ가 가신그룹의 맏형격이자 최측근인 권의원을 내세운 것은 내년대선에서 TK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므로 상당한 자금지원이 뒤따를 것이라는기대감도 이에 한몫 하고있다.
국민회의는 조직책 인선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성갑등 대구지역 4개 사고지구당에는 참신한 인물이 적지 않다고 밝히고있다. 정호선(鄭鎬宣)의원의 부인인 박남희교수(경북대)와 이헌철교수(계명대)가 각각 수성갑과 서갑 조직책으로 내정된 상태고 남구와 동갑에도 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정책실장을 지낸 김충환씨등이 2, 3대 1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구시지부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정수(朴定洙)의원(전국구)에게는 지구당을 맡기지 않는다. 본인의 고사와 지역사정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선에서는 각 지구당이 직접 일을 하지 시지부에서는 큰역할이 없을 것 이라는 언급으로 이같은 속사정의 일단을 내비쳤다.
권의원이 직접 나서고있는 경북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인물난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래서 10여개에이르는 사고지구당에 마땅한 인물을 찾지못해 조직책 인선시한을 연말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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