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화가 박남철씨

입력 1996-11-04 14:10:00

"벽아미술관에서 6번째 개인전"기분좋게 내리는비, 꽃과 새, 물고기, 별등 우주 삼라만상이 함께 어우러져 정신적 평화와 조화의 미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림을 그리려 했는데…잘 됐는지 모르겠어요

4일부터 벽아미술관에서 6번째 개인전을 갖는 한국화가 박남철씨(43.계명대 미대 교수). 지난 91년부터 꾸준히 추구해온 작업 주제 무천(舞天)-생명의 춤 은 곧 생명체들이 서로 이해하고 북돋워주는 상생(相生)을 의미한다고 덧붙인다.

13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20여 작품은 모두 96년 근작들. 한지 대신 캔버스위에 동양화 재료로 그린 채색화들로 한국화와 서양화의 요소를 고루 갖춰 다양성과 함께 독특한 느낌을준다.

우리 고유의 전통적 소재와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거나 재창조하는 작업들을 계속할 것 이라 밝히는 박씨는 군복무를 마친 25세때 서울대 미대에 입학, 미술공부를 시작했을 만큼 열성파.지난 85년 이래 해마다 8~10번씩의 단체.그룹전에 출품하는 정력적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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