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후문 부근 방촌천 기름띠

입력 1996-11-04 00:00:00

공군부대 K2의 폐유 무단방류가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13일자보도) 지난 2일에도 다량의기름이 부대에서 방촌천으로 흘러나와 동구청과 동구의회가 조사에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간동안 동구 방촌동 방촌천 일대가 기름으로 뒤덮여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기름을 발견한 주민 전상종(47) 임반식씨(62) 등에 따르면 기름이 번지면서 냄새가 일대를 뒤덮어 동구청 등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구청 직원들은 이날 K2 후문에서 정문방향 3백m지점 방촌천에서 기름이 흘러나오는것을 확인, 부대 관계자와 함께 이곳으로부터 하류 1㎞ 지점에 기름방지막(오일펜스)과 흡착포를 설치하고 배출구 확인작업을 벌였다.

기름 발견 주민들은 집앞 방촌천엔 온통 석유냄새가 났다 며 과거에도 비온 뒤 기름이 흘러내려 하천 고기가 여러차례 떼죽음 당했다 고 말했다.

우무진 기지전대장은 기름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며 방촌천 안쪽 부대에서 유류파이프가손상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 고 밝혔다.

구청 및 K2측은 4일 부대내 파이프 손상여부를 확인한뒤 유출경위를 찾지 못할경우 굴착기를 동원, 기름이 유출된 하천일대를 재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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