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부패추방 UN까지 나섰다

입력 1996-11-04 00:00:00

"이달말 총회서 [행동강령]채택"

[유엔본부.최문갑특파원] 유엔은 세계 각국의 공직사회에 만연된 비리및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봉사하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 공직자 행동강령 을 제정, 채택할 예정이라고 4일 유엔관계자가 밝혔다.

이에따라 유엔은 총회산하 제3위원회(사회, 인도및 문화담당)에서 각국 공직자를 위한 행동강령초안을 마련, 이달말경 총회 상정을 통해 공직자 행동강령 을 채택토록 할 방침이다.유엔은 총회에서 세계 공직자 행동강령이 채택되면 이를 공직자의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지침으로삼도록 각국에 권고할 예정이다.

유엔이 마련중인 행동강령안은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시하고 공직자의 이권 및 재산공개, 선물 취득, 기밀공개문제등에 대한 원칙론을 규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동강령안은 특히 공직자가 업무수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수있는 선물이나 향응을 제공받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는 한편 해당국가와 국민에 성실히 봉사한다는 자세로 공사(公私)를 분별,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등을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관계자는 유엔의 부정부패 방지노력은 세계 각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공직자의 부정부패행위가 해당국가는 물론 세계의 안정을 저해할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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