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선본사 조계종단 직영사찰로 지정

입력 1996-11-02 14:26:00

"재정수입 환원요구 거세져"94년3월 대한불교 조계종분규사태이후 개혁종단 출범으로 팔공산 갓바위 선본사가 조계종단 직영사찰로 지정, 재정수입이 2년여동안 중앙종단에 귀속된데 대한 지역불교계의 환원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대구지역 82개 사찰로 구성된 대구사원주지연합회와 각 단체는 최근 대구지역 각 사찰에 선본사(갓바위)수익금 대구환원탄원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신행단체회원일동등 각 단체는 불교대구회관 건립등 지역교계 난관극복을 위해 선본사불전금중 일부를 대구지역 발전을 위한 불사금으로 회향해줄 것 을 요청키로 했다.선본사 본사인 은해사주지 법타스님도 갓바위 재정수익 상당수가 대구지역 불자들의 성금으로충당되는 만큼 지역불교발전을 위해 쓰여져야 할 것 이라 지적하며 종회를 통해 직영사찰법개정을 요구하고있다 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원로스님들역시 선본사 직영사찰지정에 대한 모순을 지적, 총무원.종회등에 진정서를제출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측도 지역중진스님들의 의견등을 통해 직영사찰 선본사의 재정수익을 지역에환원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본사는 지난 94년 불교대구회관건립을 위한 재정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재정수익이 상당부분 지원됐으나 불교계내 자금유용의혹시비로 말썽을 빚은 바있다.

선본사는 개혁종단출범이후 지난 94년 6월 종법에 따라 조계종 직할분담금 사찰로 지정, 재정수익의 전부가 중앙종단에 귀속되고 있으며 주지임명 역시 종단권한으로 규정돼 지역불교계의 불만이 고조되고있는 실정이다.

조계종단내 직영사찰은 선본사를 비롯 강화보문사, 서울조계사등 전국사찰중 3개뿐으로 재정수익이 전국최상위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불교관계자에 따르면 선본사 갓바위 연간수익에 대해 20억~80억원설등 추측이 난무하고있으나 정확한 수치는 30억~40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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