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으로 관절염 치료한다

입력 1996-11-02 00:00:00

"美 류마티스학회 발표"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개발된 신세대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들이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세계의학계의 기대를 모으고있다.

이 신약들은 미국 이뮤넥스제약회사의 괴사인자수용체융합단백질(TNFR-FC), 앰젠제약회사의 재조합인터류킨-1수용체작용물질(RHIL-1RA), 스미스클라인 비첨제약회사의 항CD4 단클론항체 등3가지.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3단계 임상실험이계획되고있거나 이미 진행중에 있다.

모두 주사제인 이 신약들의 임상실험결과는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전국학술회의를 통해 발표되었다.

TNFR-FC를 임상실험한 워싱턴대학의 스코트 바움가르트너 박사는 이 신약이 관절이 염증으로붓고 아프고 뻣뻣해지는 과정을 방해하는 유전조작된 단백질이라며 이를 주사한 결과 환자들의증세가 평균60%% 완화된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임상실험에서 투여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대수로운 부작용은 없었다고 바움가르트너 박사는 밝혔다.

한편 RHIL-1RA의 임상실험을 담당한 아일랜드 더블린대학 류마티스학교수 배리 브레스니핸 박사는 유럽 11개국의 류마티스성 관절염환자 4백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이를 하루한번씩 24주간 주사한 결과 관절의 조기경직, 통증, 압통 등의 증세가 평균 43%% 경감된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아이다호주 커덜레인에서 류마티스전문 개인병원을 운영하고있는 크레이그 웨이센허터 박사는 항CD4 단클론항체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80mg단위를 주사한 그룹이 증세가 거의 50%%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웨이센허터 박사는 투여량을 늘릴수록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밝혀졌으나 고단위 투여시 발진이나타나 고단위주사는 중지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학 의과대학의 에드워드 해리스 박사는 TNFR-FC와 RHIL-1RA는 환자가 직접 주사할 수 있어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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