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슈퍼에 殺人강도

입력 1996-11-01 15:00:00

"主人부부찔러 남편 숨져"

20대 남자 2명이 슈퍼마켓에 침입, 금품을 뺏으려다 반항하는 주인 부부를 찔러 남편을 숨지게하고 부인에게 상처를 입힌 후 달아났다.

1일 새벽 1시 20분 쯤 대구시 서구 비산4동 304의4 동남슈퍼에 20세 가량의 남자2명이 들어와 카운터에 있던 주인 김기동씨(41)를 흉기로 위협, 돈을 요구하다 김씨가 고함을 지르자 김씨 오른쪽가슴을 한차례 찔렀다. 이어 이들은 남편의 비명소리를 듣고 안방에서 달려나온 부인 배순남씨(39)의 오른쪽 가슴을 찌르고 달아났다.

범인들을 쫓아나온 김씨는 땅바닥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으며 배씨는 입원 치료중이다. 배씨는 길에 서 있던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직접택시로 남편을 옮겼다 고 덧붙였다.

목격자 장모씨(26.동구 신천동)에 따르면 범인 2명중 1명은 키1백70㎝ 정도의 마른체격에 검은 양복, 흰마스크와 흰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다른 1명도 보통체격에 잠바와 흰티셔츠를 입고 모자를썼다는 것.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범인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주위 우범자 또는 불량배,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