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스카우트 파문 본격화

입력 1996-11-01 14:24:00

"선수자격심의 요청문서 공식 제출"

대학배구 최고 스타 신진식(성균관대)의 스카우트 파문이 본격화되고 있다.신진식과 방지섭, 강근수와 김명철 등 성균관대 소속 졸업반 선수 4명은 31일 대한배구협회(회장이종훈)에 선수자격 심의를 요청하는 문서를 공식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둘러싼 스카우트 파문이 수면위로 본격 부상함과 동시에 그동안 대학과 실업간의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던 스카우트 싸움이 협회와 대학간의 다툼으로 바뀌게 됐다.이들 선수는 오는 12월 21일 개막되는 97한국배구 슈퍼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쪽에 취업지원서를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거부되고 있다 고 심의 요청 이유를 밝혔다.학교측의 요구와 달리 현대자동차써비스 지원을 고집하는 신진식 등 4명의 이같은 요청은 97슈퍼리그에 실업팀 소속으로 출전하려면 늦어도 오는 12일까지 협회에 취업지원서를 제출, 가등록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협회는 1일 오전 상무이사회를 소집,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협회측은 신진식 등이 자격 심의요청을 해올 경우 졸업예정자의 취업 추천요청에 대해 소속 학교장이 특별한 이유없이 거부한다면 졸업예정자는 경기단체선수자격 심의위원회에 조정심의를 요청할 수 있으며 자격에 문제가 없을 때에는 심의위원회가 소속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본다 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협회 방침에 대해 대학측은 대학졸업반 선수의 실업입단 지원서는 학교측이 본인과 학부모, 학교장의 도장을 받아 협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는 협회 규정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반발, 앞으로 대학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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