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 2개구청 존속'

입력 1996-11-01 00:00:00

"사업소신설등 조직개편통해 편제보완"

[포항] 포항시는 그동안 폐지를 검토해온 남.북 2개구청을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결론을 내리고대신 본청과 구청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편제를 보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지난해 12월31일 박기환포항시장이 송년 기자간담회장에서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와 민원인 불편 해소등을 거론하며 폐지를 언급,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구청폐지 문제는 10개월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구청폐지는 당시 시민들의 상당한 공감을 받으며 지난 2월 15일 제13차포항시의회본회의에 상정돼 찬성 24, 반대 17로 의회의 동의까지 받았으나 반대의원들과 일부 사회단체에서 존속을 요구하며 대립, 경북도와 내무부에 승인 요청조차 못하고 지금까지 표류해 왔었다.한편 지난달부터 대폭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한 포항시는 연내에 의회와 경북도의 승인까지 받는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본청과 구청의 조직진단 작업과 개편 골격까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개편될 조직 직제에는 본청과 구청에 중복되는 업무는 통합, 인력을 절감하고 양 구청의 청소과를 흡수해 청소사업소로 기능을 보강하며, 대민접촉이 많은 위생과등은 구청으로 이관하는등 본청은 기획, 구청은 대민업무로 구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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