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대폭투자…全域 균형개발"
경북도는 내년도 각종 도로투자비가 8천3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년의 5천8백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그 만큼 도로교통망 확충사업이 늘어났다. 중앙 중부내륙 경부 구미~현풍 등 4개 고속도로 노선의 건설 또는 확장과 대구~부산 구미~포항 두 고속도로의 신규 건설, 36개 국도 노선의 4차선 확.포장, 4개 시지역 우회도로 개설 등이 그 대표적이다.그동안 예산 확보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은 포항 신항만 개발은 줄다리기 끝에 전국의 항만건설관련 풀예산이 아닌 경북 독자적으로 1백60억원을 확보, 금년에 따놓은 60억원을 포함해 모두 2백20억원을 갖고 일단 착공에 들어간다.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는 31일 가진 97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정책심의회의에서 이같은내용을 밝혔다.
이지사는 이와 함께 북부지역개발과 관련해 국비 3백50억원을 확보한데다 지방비 및 민자 등이가세, 본격 착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문경폐광지구개발에 6백50억원의 투자가 확정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북부권에 대한 내년도의 투자규모는 전례없는 것으로, 내년을 기점으로 북부지역에 대한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사는 안동풍산국가공단 지정에 대비해 주변지역에 대한 기반시설확충 등의 예산 편성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통상산업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멀티미디어 산업단지의 구미공단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내비쳤다.
이지사는 국가경쟁력 10%% 높이기 시책에 보조를 맞춰 도정 경쟁력 10%% 높이기 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구체적 방안으로 공무원 자질 향상, 능력위주 인사, 각종 규제의 대폭 완화 등을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사는 이와 함께 97년 도정의 기조를 문화도정 과 환경도정 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시책으로 98년 개최예정인 문화 EXPO 준비, 경상도 7백년사 발간, 한국국학진흥원 상반기중 기공식, 도립교향악단 창립 등을 제시했다.
환경도정의 시책으로는 아젠다 21 의 구체화, 낙동강개발계획을 바탕으로한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의 복원 보존사업, 환경농업 활성화 등을 펴겠다는 것이다.
이지사는 96년에 이어 도정의 세계화를 계속 추진해 동북아지자체국제연합의 의장 지자체로서 이연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한편 그간의 동북아 중심의 교류에서 한걸음 나아가 남미 호주인도 등과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또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노인능력은행 운영, 노령수당 확대지급 등을 주요시책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지사는 도와 시.군간에 원격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문서 및 결재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경북이 정보화 부문에서 앞서가는 지자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이지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97년은 개도 1백년에 이어 다시 1백년을 여는 원년으로, 그리고 4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 시대를 원대하게 전망하는 해로 운영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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